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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기관, 6·25를 중국 눈으로 해석하자는 행사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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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이 6·25 전쟁을 중국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이 6·25 전쟁을 중국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이 6·25 전쟁을 중국의 '항미원조(抗美援朝)' 시각에서 해석하자는 교육을 마련했다. 항미원조란 북한이 남침을 해서 6·25가 벌어진 게 아니라 미국이 한반도를 '침략'해 중국이 북한을 도운 것이란 사관이다.

9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사업회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오는 전쟁기념관 전시실에서 13일과 25일 총 2회에 걸쳐 6·25 전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번 프로그램 주제가 '6·25 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점이다. 6·25 전쟁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인식과 해석 차이를 살펴보자는 것인데 6·25 전쟁 원흉인 북한을 지원한 중국의 시각으로 해석하자는 교육이 국방부 산하 기관에서 진행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개시됐다. 한국정부를 타도하고 통일된 공산주의 국가 수립을 목표로 했다. 중국군은 '중국인민지원군'이라는 명칭으로 약 100만 명이 참전해 북한군을 지원하고 국군·유엔군과 맞서 싸웠다. 이에 따라 인해 국군 63만 명, 유엔군 15만 명 등 총 78만 명에 달하는 전사·전상·실종자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회 관계자는 "6·25는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했다"며 "중국군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해 국군과 유엔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명백한 사실인데 국방부 산하 기관인 전쟁기념관이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로 해설이나 교육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와 관련 추가로 민원이 지속할 경우 전쟁기념관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쟁기념사업관 관계자는 "해당 해설은 부서장 승인을 받고 진행하던 사항이었다"며 "기획을 담당했던 해설사의 의도는 6·25전쟁과 항미원조 의미가 그동안 어떻게 왜곡됐는지 알려주기 위한 접근이었다. 의도와 관계없이 포스터의 '해석'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거 같다.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지금 수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교육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교육받을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항미원조 관련 잘못되게 인식할 수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6·25전쟁과 항미원조 진실을 알려주자는 교육 내용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이 상충했다. 문제 제기에 반성하고 있다. 진행하려던 교육 내용은 우려와 전혀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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