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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노무현재단이 유시민 홍보업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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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 홍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재단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다.

곽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이건 홍보업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며 재단이 본연의 역할보다 퇴임한 유 전 이사장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재단이 지난 4월 유 전 이사장의 출판기념회를 생중계한 사례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이 출연한 '알릴레오' 콘텐츠 덕분에 (재단 유튜브) 구독자가 늘었다고 해도 그것이 재단 채널에서 이뤄져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출판기념회 중계도) 별도의 채널을 만들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곽 의원은 재단 채널에 게시된 영상이 2000여 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일반 영상 220개와 쇼츠 140개 등 총 360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는 콘텐츠는 전체의 약 7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의 물적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면 재단 설립 취지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그와 다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A그룹(가치지향)', 'B그룹(이익추구)', 'C그룹(가치+이익추구)'으로 구분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유 전 이사장에게 국민을 자신의 기준에 따라 분류할 권한과 권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9월에도 친여 성향 방송인인 김어준 씨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만일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권 내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받는 김씨에 이어 유 전 이사장까지 비판 대상에 올린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친노·친문 진영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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