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한 체육단체 직원들의 진입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16일 송파경찰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9시부터 두 시간여동안 핸드볼경기장에 체육회 관계자들이 국제경기 준비와 회계업무 등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한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 "함께 동행한 경찰관들이 수차례에 걸쳐 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 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설득했으나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난 5일부터 개표소 봉쇄 시위에 돌입했고, 이날까지 12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대회 준비와 참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시위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을 호소했다.
유 회장은 "핸드볼경기장을 사용하는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체육행정가들은 현재의 갈등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직장 출입이 제한되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면서 피해를 감안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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