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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신·죽여버린다" 흡연 말린 父에 욕한 고등생들…아들, 격분해 흉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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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아들, 집에서 흉기 가져와 위협
경찰, 불구속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흡연 문제로 갈등을 빚은 고등학생들을 흉기로 위협한 지적장애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학생들이 흡연을 제지하던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하자 격분해 집 안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청소년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지적장애인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광주 한 주택가에서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들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A씨의 아버지 B씨가 집 앞에서 흡연 중인 고등학생들을 제지했다가 이들에게 욕설과 조롱성 발언을 들었다.

B씨는 MBC에 "(학생들에게) 여기 산다고 하니까 '(학생들이) 사는 게 다냐? X신아'라고 했다"며 "제가 신고하려고 들어간 사이에 (학생들이) '아빠를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했는데 우리 막둥이(A씨)도 들었나보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를 향한 발언에 격분한 A씨는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자신이 아들을 말렸지만, 학생들의 조롱과 욕설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들을) 달래서 칼을 뺏었다"며 "그런데 '(학생들이) X신아 칼 갖고 왔으면서 XX지도 못하냐 새끼야' 이러면서 듣지도 못할 욕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학생들이 도망치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부상 등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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