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지나친 양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막 경신했고 유가는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가 이란에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은 질투하는 것이거나 나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그저 멍청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간 후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선 "석유가 흐르고 있고,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안전하며, 존경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저녁을 먹다가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공개된 합의문에는 미·이란 간 적대행위 중단, 호르무즈해협 개방, 핵 협상 개시 등 핵심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와 관련해서는 '60일 동안만 아무런 비용 없이'(with no charge for 60 days only) 항행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어 해당 기간이 끝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돈을 징수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될 여지가 있다.
또 미국이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원유 수출 허용 등 핵심 협상 카드를 먼저 내준 반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 포기 선언을 구두로 약속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받아낸 것 없이 퍼주기만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미시시피)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MOU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위커 위원장은 이번 MOU로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과가 묻힐까 우려된다면서 "이란의 재건을 위해 조성될 3천억 달러가 미국인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건네주려던 대가를 소액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 캐시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공화)은 "레이건이 무덤에서 뒤척이고 있다. 수십년 사이 최악의 외교정책 실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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