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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천300억 장수산업 벨트 구상..."청송에 'AI 역노화 허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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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건강진단·산림치유 결합…북부권 시·군 연계 바이오 신산업 육성

29일 경북연구원에서 열린 AI 역노화 사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용역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9일 경북연구원에서 열린 AI 역노화 사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용역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청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역노화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경북연구원에서 'AI 역노화 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청송군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광역 역노화 산업벨트 조성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K-U시티 프로젝트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AI역노화연구원과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역노화는 세포 수준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되돌려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바이오 기술이다.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경제(Longevity Economy)'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초고령사회에서 예방 중심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령인구 비율과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청송군을 AI 역노화 연구·실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송에서는 AI를 활용한 건강나이 진단과 맞춤형 산림치유, 식단 관리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역노화 웰니스 리빙랩'이 운영될 예정이다.

인근 북부권 시·군은 기능별로 역할을 나눈다. ▷영양·봉화는 천연물 원료 공급 ▷안동은 바이오·헴프 연구 ▷의성은 세포배양과 소재 가공 ▷영덕·울진은 해양치유와 레저를 맡아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을 적용한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총사업비 1천30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성도 기대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역노화 시장은 2035년 약 1천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니스와 실버산업, 뷰티산업 등을 포함한 장수 건강 시장은 약 1조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칼리코와 알토스 랩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경북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역노화 산업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국가적 과제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경북 북부권에 전주기 역노화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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