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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G화학 구미 유치'처럼 다시 일어서야…"TK정치권, 대기업 유치전 전력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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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에도 대기업 투자 TK 소외로 경제계 반발…정치권 선제적 유치 대응 요구 목소리
백승주 전 국회의원, 2019년 文정부서 LG화학 5천억원 대규모 투자 물밑 협상 이끌어내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뒷줄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뒷줄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로 촉발된 비수도권 지역 간 생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대기업 유치의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도 LG화학 구미 투자와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조성 등을 이뤄낸 역량이 있는 만큼,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제적 기업 유치에 나설 경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주문이 나온다.

정부가 2일에도 대구경북이 제외된 대기업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경제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반도체 생산공장(팹) 유치를 추진해 온 구미를 중심으로 경제계에서는 "지역 정치권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이 정보력은 물론 대응력에서도 뒤처지며 '뒷북 정치'에 그쳤다는 비판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역 정치권이 2019년 '구미형 일자리' 유치 경험을 되살려 대기업 유치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미형 일자리는 사실상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자체적 역량으로 이끌어낸 대기업 투자 유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구미형 일자리는 기업이 100% 투자하는 투자촉진형 일자리 모델로,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5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양극재 생산 확대가 필요했던 LG화학과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지역 정치권과 구미시의 협력이 맞아떨어지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즉, 지금과 같은 민주당 정권에서 현재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에 선 반도체 호황처럼,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부상하는 산업 전환기를 맞아 지역 정치권이 다른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인 게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 구미갑 국회의원이었던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은 LG화학 투자 유치를 위해 그룹 2인자로 통했던 권영수 당시 LG 부회장 등 경영진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물밑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애로사항을 구미시에 전달하고 투자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등 대기업 유치 활동에 전략적으로 나서면서 대규모 투자 성사의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전 차관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당대회에 이용된다는 의혹을 받는 국가전략산업 투자 계획은 말이 안 된다. 기업은 준비된 지역을 선택한다"며 "구미는 국가산단과 산업 생태계, 숙련된 인력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기업 설득과 지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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