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청사 건물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40대 남성 한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NBC 등 현지 언론이 공개한 자료 화면에 따르면 용의자는 건물 입구에 인화물질이 든 양동이를 들고 와 내용물을 부은 뒤 폭죽을 이용해 불을 붙였다. 잠시 후 이 남성은 화염병처럼 보이는 물체도 불이 붙은 지점에 던졌다. 그리고는 곧바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주방위군과 미 육군에서 복무했던 참전용사 출신인 앤드류 아라바카(43). 그가 이곳을 표적으로 삼은 건 이민세관단속국(ICE) 지역사무소가 이 건물에 입주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CE에 체포된 이들은 이 건물 안의 단기 구금 시설에 머물게 된다.
이날 방화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화염병이다. 화염병은 저가의 무기이면서 저항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시작된 팔레스타인의 제1차 민중봉기(인티파다)에서 이스라엘군에 맞선 소년들이 쥔 무기 중 하나가 화염병이었다.
우리에게도 먼 나라 얘기가 아닌 것이 1980년대 민주화 시위의 방식으로 자주 등장했다. 최근 미국에서도 ICE의 단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경우가 적잖았다. 완전한 비폭력 저항 방식이 아니기에 논란의 여지는 있다.
한편 수사당국은 용의자 아라바카가 끌고 온 카트에서 'ICE를 퇴출하라'(ICE OFF OUR STREET)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ICE 반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추경호 "대구를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노태악 '배우자 동행' 해외출장 논란 확산하자…4700만원 선관위 반납
안철수 "李대통령, 국민 대출 막더니 사채로 이자 장사"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보완수사권과 연결 안 돼…폐지돼도 달라질 것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