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국회 내 영향력, 당내 존재감이 22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대폭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다만 상임위별 의원 분포는 전반기보다 고르게 배정돼 폭넓은 현안 대응이 기대된다.
2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으로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 김성원,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이만희(영천청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유의동, 정보위원장으로 이양수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선출했다.
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토위원장 자리를 두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49표)과 경쟁했으나 48표를 얻는데 그쳐 1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추후 당내 절차, 국회 본회의를 거쳐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내정됐으나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3선 중 위원장 미경험 6명, 1년만 했던 임이자 의원 등 7명이 국힘 몫 위원장 7개 자리를 나눠 갖기로 '짬짜미'를 했는데 4선 유의동 의원에게 한 자리를 뺏기자 유경험자 임 의원이 김 의원에게 양보한 셈 아니냐"면서 "유 의원을 배제한 채 3선끼리 스크럼을 짰다가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TK 의원이 당내 위원장 경선에서 수도권 의원에게 패한 것도 뼈아픈 결과다. 도로, 철도 등 SOC 현안을 챙기는 국토위원장 자리여서 아쉬움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TK 의원 존재감의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뒷말도 더해지고 있다. 의원들은 후반기에 야당 몫 국회직 8자리(부의장 1자리, 상임위원장 7자리) 중 위원장 2자리만 갖게 돼 전반기(부의장 1자리, 위원장 3자리 등 총 4자리)보다 위상이 절반 떨어졌다.
전반기 국회에선 TK 의원이 잇따라(추경호·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을 이끌었으나 현재는 원내수석부대표로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만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 중이다.
다만 상임위 배정에선 전반기보다 질적 향상을 이뤘다. 특정 상임위 쏠림이 심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TK 의원들이 17곳 상임위 중 외교통일위원회 1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 배치돼 빈틈없는 현안 대응을 예고했다.
TK 의원 7명(▷법사 박형수 ▷교육 이인선 ▷국방 임종득 ▷행안 권영진 ▷산중 구자근 ▷기후 김형동 ▷운영 김승수)은 상임위별 야당 간사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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