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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美 주도 군사훈련에 '반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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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날인 12일 서울역에서 이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2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훈련에 대응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4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자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 군 당국이 추가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했고 일본과도 탄도미사일 정보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의 대표적인 SRBM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와 '북한판 에이태큼스'인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북한이 최근 미국 주도의 역내 군사훈련에 거듭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8일 담화를 내고 미 해군 7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을 겨냥해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발언 이틀 뒤 실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한미일 정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끝난 다음 날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여러 발을 쐈다. 이후 전술탄도미사일과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등 4종을 동원한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최근 잇따른 무력시위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외 정세와 관계없이 자체 군사력 강화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월 당대회에서 새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며 대남 억제용 '작전전술미사일 종합체' 증강 배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하고 북미 회담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달리, 북한은 당장 대화에 호응하기보다 군사력 강화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16∼18일 주요 군수공장을 찾아 '강력한 포병무력 건설'을 주문했다.

발사 시점이 오는 22일 시작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와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을 비롯한 군사적 억제력 강화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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