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당권 강화 행보에 나섰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조작' 의혹 등으로 장 대표를 향했던 '사퇴론'이 수그러든 틈을 타 공천과 직결되는 평가 시스템 개편을 주도하며 당내 장악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TF 회의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당원들의 의사가 공직자 평가에 비중 있게 반영돼야 한다.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국민 정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계파 정치가 아니라 전문성과 능력을 당과 당원을 위해 쓰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출범시켜 당시 민선 8기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실시, 6·3 지방선거 공천 등에 반영한 바 있다. 이번 TF는 평가 대상을 현역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지방의원으로 확대하는 등 평가위에서 정한 평가 기준을 보완하는 조직으로 실제 평가를 담당하지는 않는다.
TF는 당내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강대식·김승수·정동만·서천호 의원과 원외 인사 등 7명이 위원으로 함께한다. TF는 필리버스터, 대정부질문 참여 여부 등 당내 기여도를 점검할 지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TF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장 대표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을 2년여 앞둔 시점인 만큼 당내 의원들이 평가기준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흔들렸던 장 대표의 리더십도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희용 TF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정부 여당의 폭정에 힘껏 맞서 싸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공천에 반영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야 한다"며 "지난 평가과정에서 나왔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기존 평가기준을 세밀하게 보완해 당헌·당규의 본래 취지에 맞게 평가 대상을 넓혀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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