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합천운석충돌구'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세계적 운석·지질 테마관광자원화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우주여행과 달, 화성 탐사 등 전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운석충돌구거점센터 건립,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인 합천운석충돌구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경남 합천군은 탐방로, 전망대, 전시·체험관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을 통해 합천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지질관광지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 운석충돌구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걸쳐 있는 지름 약 7Km 규모의 분지로, 약 5만년 전 빙하기 끝자락에 직경 200m의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형성된 곳이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훈련장소이기도 한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운석충돌구) 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다.
이 운석충돌구는 지난 2020년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임재수 박사 연구팀이 충돌의 확실한 증거인 '충격원뿔암'과 평면변형구조가 발달한 광물 '석영' 등을 확인하면서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고,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식 인정받은 운석충돌구다. 세계적으로 확인된 운석충돌구는 200여 곳이지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운석충돌구는 독일 리스와 핀란드 라파야르비 두 곳뿐이다.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등 인프라 구축
합천군은 학술적, 관광적 가치가 높은 이 운석충돌구를 미래 과학·교육·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59억원을 투입해 초계면 일원 연면적 961㎡ 부지에 홍보전시관, VR체험관, 북카페, 소강당 등을 갖춘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이 복합문화공간은 운석충돌구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 생명 기원 연구성과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질 교육과 체험형 관광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거점센터가 개관하면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합천군은 운석충돌구의 학술적 가치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잇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 기초학술조사와 지질유산조사, 탐방시설 개선,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인증에 필요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올해 말까지 후보지 신청을 완료하고 2028년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는 지질학적, 교육적 가치를 지닌 합천의 미래 먹거리 자원"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지질명소이자, 과학·교육·관광이 어우러진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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