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의 조경수 집단 고사(매일신문 8월 6일 등) 원인이 과습과 배수 불량으로 지목된 가운데 수목 식재구간에 배수성이 떨어지는 뻘흙이 성토용으로 사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총사업비 54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준공 3년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 수목 고사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교목 712주와 관목 2만1천800주에 대해 하자보수가 이뤄졌지만, 최근 현장 확인 결과 보수한 소나무 등 117주가 또다시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영주시에 따르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고사한 수목에 과습과 병충해 피해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공원 상부지역은 배수 불량으로 토양에 수분이 장기간 머물면서 뿌리 호흡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역시 과습으로 수세가 약해진 상태에서 나무좀의 공격을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수목 식재구간에 배수성이 떨어지는 뻘흙이 성토용으로 상당량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집단고사가 단순한 유지관리 문제가 아닌 시공 단계의 식재 기반 조성 및 배수 문제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공사는 조경 시방서상 흉고직경 25~30㎝의 소나무를 식재하도록 돼 있지만, 하자보수 과정에서 15~20㎝ 수준의 규격 미달 소나무가 식재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영주시는 시공과 하자보수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 했다.
시 감사 관계자는 "당시 공사 담당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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