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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국비 공모사업…칠곡군의회 사업부지 재검토 요구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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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석적읍 '우리동네 쉼터사업' 좌초 위기 '주민들 뿔났다'

칠곡군이
칠곡군이 '가칭 우리동네 쉼터사업'을 할 석적읍보건지소 전경. 전병용 기자

경북 칠곡군 석적읍 국비 공모사업을 두고 칠곡군과 칠곡군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석적읍 중리 '우리동네 쉼터사업(가칭)'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50%를 지원받아 칠곡군 석적읍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쉼터를 조성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억3천만원으로 국비 1억1천500만원(50%)과 군비 1억1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석적읍보건지소 1층 교육실과 2층 기숙사 2실을 리모델링해 냉·난방과 휴식 기능을 갖춘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주민 휴식과 소통·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폭염·한파 등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기후재난 대응 거점으로 전환한다. 인근 거점복지전달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칠곡군의회 의원들이
칠곡군의회 의원들이 '가칭 우리동네 쉼터사업'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석적읍 팔자공원(중리 제2어린이공원). 전병용 기자

그러나 칠곡군의회 측은 사업 장소와 운영방식 등을 문제 삼았다. 석적읍보건지소 2층을 쉼터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쉼터는 본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치와 주민 접근성 등을 따져 팔자공원(중리 제2어린이공원)이나 석적 부영아파트 주변에 별도 건물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칠곡군은 팔자공원에 별도 건물을 신축하려면 부지와 추가 사업비 확보는 물론 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도 새롭게 밟아야 하기 때문에 2억3천만원의 사업비로는 사업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석적 부영아파트 주변 역시 사업부지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이미 확보한 국비 1억1천500만원을 반납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칠곡군의회 측은 "의회에서 쉼터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접근성을 따져 주민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는 공간으로 검토해 보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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