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의 국내 길 찾기 서비스 정상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구 관광정책도 글로벌 지도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은 8일 김민준·송재일 박사가 공동 연구한 '글로벌 지도 서비스 구글맵 연계 대구 인바운드 관광 대전환 전략'을 담은 대구정책브리프 제37호를 발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구글이 신청한 '1:5000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용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구글맵의 도보 길 찾기 등 핵심 기능은 제한돼 왔다.
연구진은 구글맵 기능이 확대되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도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골목과 로컬 상점, 음식점 등을 찾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연구진은 구글맵 기반의 외래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MAP-IN' 모델을 제안했다. 먼저 대구를 구석구석 누비며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운 관광도시로 포지셔닝한다.
다음으로 관광지 표지판 등 안내·서비스 체계를 전면 리뉴얼해 관광객이 스스로 여행 동선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글로벌 지도·여행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지역 관광콘텐츠의 글로벌 노출을 확대한다. 공공과 민간 글로벌 기업 간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구 주도의 '구글관광권'을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대구 관광명소와 식당·숙박시설 등의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등록 지원과 도시철도·버스정류장 영문 표기 정비,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동성로와 서문시장, 근대골목, 수성못 등에는 '구글맵 서비스 활성화 시범지구'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구와 안동·영주, 경주·포항, 고령 등을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개발하고 외국인 전용 렌터카 패스 등 관광상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연구진은 "구글맵 접근성 향상을 단순한 디지털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산업의 대전환이자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글맵 프렌들리 여행도시 브랜드를 선점하고, 단기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소비형 관광도시로 구조적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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