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과 어디든 함께 가고 싶은 것이 반려인들의 마음이다. 9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선선한 가을,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장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댕댕이와 추억 한 조각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답답한 마음에 직접 반려인을 위한 전시를 기획했죠."
한주형 작가는 '아이러브도그전(展) 두번째이야기: 댕댕이와 추억 한 조각'을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아트도서관 만촌점 씨아트갤러리(대구 수성구 공경로 70)에서 연다.
이번 전시의 슬로건은 '먹고, 찍고, 보고, 여기 어때?'.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피자를 먹으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작품과 미술 전문 서적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반려견과 주고받은 눈빛과 몸짓, 말없이 이어진 교감의 순간들을 따뜻하고 감각적인 색채로 화면에 담아낸다.
작품 속 반려견은 사람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위로를 건네는 존재이자, 잊고 지냈던 삶의 온기를 되찾게 하는 정서적 매개로 등장한다. 소박한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통과하며 한 조각의 추억이 되고, 그 기억은 관람객 각자의 삶이 간직하고 있던 따뜻한 순간을 불러낸다.
작가는 "반려견과 아무런 제약 없이 함께 방문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시"라며 "강아지와 함께한 소소한 행복, 말없이 전해지는 교감, 함께하는 시간의 따뜻함을 많은 분이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보고 체험 즐기고
28일부터는 아양아트센터에서 '개(開)판 5분전(展) : 동물들이 말을 걸다'가 개막한다.
전시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수영, 구준효, 김미록, 김상덕, 김수미, 김재경, 김찬주, 노창환, 박성열, 배수관, 승희동, 이동재, 이승희, 이우림, 최지훈 등 4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캐리어 탑승 시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 모두가 제약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어 해설 영상과 오디오 가이드 등 배리어프리 장치를 적극 도입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30일 오후 3시에는 동구수어통역센터와 협업해 '수어 기초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0월 3~4일 이틀 간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강아지 캐리커처를 비롯해 ▷반려견 CPR 교육 ▷어질리티 체험 ▷애견 미용 ▷펫 피트니스 등 10여 종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이의 거리를 좁혀가는 따뜻한 문화예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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