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지나온 삶을 한 편의 '생애사 소설'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경북대 인문학술원 인문카운슬링센터 연구팀은 오는 18일 오후 1시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디지털 생애사와 노인 통합돌봄의 융합: 지역사회 돌봄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대구 달서구 성서노인복지회관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AI 생애사' 프로그램의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노트북을 이용해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과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생애사 소설'을 받았다. 연구팀은 프로그램 참여 전후 생체신호검사도 진행해 정서적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삶에 대한 성찰과 심리적 위안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에는 전승화 경북대 불어불문학과·인문카운슬링학과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했다. 성희자 경북대 교수, 이영의 동국대 교수, 김정완·이미란 대구대 교수, 오동석 경북대 교수 등이 공동연구를 맡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의 '2026 인문사회 국민체감형 연구성과 공모전' 인문학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8일 학술대회에서는 이번 임상 연구 결과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노인 통합돌봄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구어 평가·치료를 비롯해 AI 인터뷰를 활용한 인지장애 분류 및 생애사 소설 생성, 손글씨 쓰기의 효과, AI 기반 돌봄로봇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승화 교수는 "고령층의 삶을 회고와 성찰의 과정으로 재구성하고 AI를 활용해 생애 경험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 인문사회 융합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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