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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틀어' 일본, 아시안게임서 황당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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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자 하키 경기 전 북한 국가 틀어
선수단 항의에 조직위 찾아와 공식 사과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가 열리기 전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있다. 이날 남자 대표팀이 방글라데시와 경기를 치르기 전 국민의례 때 우리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가 열리기 전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있다. 이날 남자 대표팀이 방글라데시와 경기를 치르기 전 국민의례 때 우리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대형 사고에 결국 일본이 고개를 숙였다. 애국가가 울려야 할 상황에서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게 문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했다.

사고가 난 건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 대회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문제가 일어났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된다고 알렸지만, 막상 흘러나온 음악은 북한 국가였다.

선수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건 당연지사. 표정들이 굳었다. 국민의례를 위해 가슴에 얹었던 손도 내렸다. 조직위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 북한 국가 송출을 중단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두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눌 때쯤 애국가가 들렸다.

한국은 빠르게 대응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고 머리를 맞댔다. 이후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로 조직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고 경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건 국제대회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도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더 심각하다. 바로 옆 나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18일 오후 9시쯤 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 등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의 상징인 애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은 국제대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 또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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