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어낸 국민의힘이 이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세를 올린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까지 여권에 전방위 압박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낙마한 용혜인, 김승원 후보자를 거론하며 개인의 부정은 '트리거'였을 뿐,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부한 것"이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이제 국민의 눈초리는 강신철을 향하고 있다"며 "강신철은 청문회 내내 스스로 '정권 안보용' 장관임을 명확히 보여줬다. 끝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했고, 사관학교 통폐합 밀어붙일 뜻을 밝혔으며, 조기 전작권 환수도 강행하려고 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후보자와 부친, 형이 잇따라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취득하고도 '정당한 보상'이라던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의 몫을 가져간 자에게 공직이라는 또 하나의 자리까지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것이 상식이고, 정의이고, 공정"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장외투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및 명절 민심을 염두에 두고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공세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추석 이후로는 여러 상황을 살피되, 장외 투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 등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수 있고, 이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로는 10월부터 국회 국정감사 기간으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당내에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을 때 꺼내는 '비장의 카드'를 미리 꺼내드는 격일 수 있고, 출구전략 역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당권파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주말 집회에 나서고, 원내지도부는 원내에서의 대정부 투쟁에 집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손봉기 대법관 후보 제청 반려 후 재제청을 요구한 것에 대해 21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전례 없는 이번 요구로 인해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권과 국회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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