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치과계와 학계가 국회 지원 확보에 나섰다. 대구가 보유한 치의학 연구·임상·산업 인프라를 앞세워 특정 지역 사전 지정이 아닌 공정한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치과의사회 등에 따르면 박세호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장(대구시치과의사회 명예회장)과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위원장, 안창현 경북대 치과대학장, 예선혜 경북도치과의사회장 등 지역 치과계·학계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건의했다.
이날 대표단은 대구가 연구와 임상, 생산, 소비, 수출로 이어지는 치의학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지역 균형발전과 국내 치의학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공모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대구가 유치 경쟁에서 내세우는 강점은 치의학 관련 연구·임상·산업 인프라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2개 국책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에는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북대 치과대학·치과병원 등이 있다.
치과 산업 기반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가젠임플란트와 덴티스 등 국내 주요 치과기업을 비롯해 43개 치과 관련 기업이 지역에 집적돼 있다. 치과의료기기 수출액 등 주요 산업 지표에서도 비수도권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생산, 해외 진출까지 연계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지역 치과계의 설명이다.
연구원 부지 역시 이미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가 제시한 후보지는 동구 동내동 1만1천660㎡ 규모 부지로, 별도의 부지 확보 절차 없이 착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대구역과 대구국제공항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어 다른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높고 향후 연구시설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 치과계는 앞으로 국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대구의 유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입지 선정이 공정한 공모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박세호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장은 "대구는 치의학 연구개발부터 전임상, 인허가, 생산,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준비된 도시"라며 "보건복지부의 공모 기준에 지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이 면밀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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