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식품기업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K-푸드 산업 육성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21일 문경 점촌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핀 뒤 지역 식품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식품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민선 9기 들어 전국 최초로 식품산업을 전담하는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식품기업의 가공 기술과 연결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업 성장이 농가소득과 지역 일자리, 국내외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방문한 문경미소는 이런 지역 상생형 식품기업의 사례다.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해 청과 음료, 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가 50곳과 직접 계약을 맺고 연간 오미자 약 100t을 수매한다. 기업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농가를 직접 찾아 오미자를 수매하고 운반비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지역 고용과 판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문경미소 직원 16명은 고령자와 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을 포함해 모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됐다. 생산 제품은 스타벅스 등 국내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 등 80여 곳에 공급되고 있다.
해외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약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가공식품으로 탈바꿈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구조다.
경북도는 앞으로 농가와 식품기업 간 연계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식품 가공 역량 강화, 국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산물 생산에 머물던 지역 농업의 영역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식품기업의 기술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때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식품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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