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뇌병원 치매치료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18개월 치료 과정을 모두 마친 환자가 처음 나왔다.
21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권모(72) 씨가 2025년 3월 시작한 레켐비 치료의 18개월 과정을 마치고 유지 치료 단계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모든 치매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투여한다.
권 씨는 수개월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 지난해 2월 뇌병원 치매치료센터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초기 '알츠하이머치매'라는 병명을 듣게 됐다.
이에 권 씨는 지난해 3월부터 2주 간격으로 레켐비 주사 치료를 시작하며 약 18개월 동안 꾸준하게 진료와 검사를 이어왔다.
병원 측은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 여부도 꼼꼼히 살피며 치료 성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치료 과정에서 뇌에 쌓인 아밀로이드 관련 수치가 감소한 소견이 확인되는 등 권 씨의 상태는 나날이 좋아져 현재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다.
권 씨는 "친정어머니께서 치매를 앓으셔서 처음 초기 치매를 진단을 받았을 때 걱정이 컸다"며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레켐비 치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치료를 시작하게 됐는데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뇌병원 조상희 원장은 "치매는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원은 레켐비의 국내 도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에 적용해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최신 치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고 했다.
한편 병원은 지난 2024년 개소한 치매치료센터를 통해 초기 치매의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치매 분야 권위자인 전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환자별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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