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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자동차 뜨면 신호 바뀐다" 대구서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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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2년간 교차로 2천100여 곳 도입
출동 차량 위치·경로 파악해 신호 제어… 골든타임 확보 기대

소방차가 출동 현장 대응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소방차가 출동 현장 대응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교차로 신호에 막히지 않고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구 전역에 우선신호시스템이 구축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내년부터 2년간 대구 내 교차로 2천100여 곳에 '긴급자동차 스마트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 등을 활용해 신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구형 관리기기가 설치된 일부 교차로 외 지역 내 대부분의 교차로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는 소방서 앞 등 일부 구간에서만 긴급자동차의 이동에 맞춰 교통신호를 제어한다. 이마저도 각 소방서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며 사람이 직접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새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방에서 관리하는 모든 긴급자동차의 위치와 이동 정보를 중앙에서 받는다. 이후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하면 이동 경로에 맞춰 교차로 신호를 조정해,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주변 운전자들도 응급차량의 접근을 보다 빠르게 인지하고 길을 비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신호 대기 시간을 줄여 화재·구조·구급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국비 공모에 응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0억원으로 2년간 국비 21억원과 시비 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대구시 교통국,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이 협업한다.

김성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대구 전역의 긴급차량 출동 여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각종 재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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