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관광의 핵심인 독도 방문객 수가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하며 지역 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20만명을 밑돌것으로 전망돼 울릉군과 경상북도의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울릉군과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독도 입도객은 11만6천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4만9천424명)보다 3만3천330명(22.31%) 줄었으며, 2024년 같은 기간(16만5천363명)과 비교하면 4만9천269명(29.79%) 감소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2022년 28만명을 넘었던 독도 입도객과 비교하면 올해 최종 방문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철 해상 기상 악화와 겨울철 입도 제한을 고려할 때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 큰 문제는 독도 관광의 침체가 울릉도 전체 관광 침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울릉도 전체 관광객은 9월 10일 기준 21만6천2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8천720명) 대비 5만2천511명(약 19.5%) 감소했다. 울릉도 입도객 감소 폭보다 독도 입도객 감소 폭(22.31%)이 더 커 독도 방문에 대한 선호도 자체가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독도 관광이 울릉도 관광의 견인차이자 버팀목 역할을 해온 만큼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분석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독도 관광객은 2019년 25만8천18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8만9천374명까지 급감했으나, 2022년 28만312명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다시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지역 관광업계는 경기 불황과 여객선비 부담, 독도 여객선의 잦은 결항, 기상 악화로 인한 입도 제한, 단순 방문 중심의 관광 콘텐츠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독도 입도객 수는 조심스럽게 예상하자면 12만 명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울릉도 관광객의 절반가량이 독도를 찾지만 올해는 독도 비중이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읍 주민 A 씨(53)는 "독도 관광은 울릉군 경제의 생명선과 같다"며 "입도객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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