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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결제하세요" 끝까지 말린 신협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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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신협 임직원과 성서경찰서 관계자들이 22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삼익신협 두류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 직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삼익신협 임직원과 성서경찰서 관계자들이 22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삼익신협 두류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 직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구 성서경찰서(서장 권창현)는 22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삼익신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삼익신협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경 창구를 방문한 조합원의 거래 내역을 꼼꼼히 살피던 중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조합원은 타 신협에 있던 정기예탁금 2천만 원을 중도 해지한 뒤, 이미 4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상태에서 추가로 현금을 찾으려 하고 있었다.

조합원은 "병원비로 사용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A씨는 고액의 예탁금을 해지한 직후 현금을 연이어 인출하려는 점을 미심쩍게 여겼다. 필요한 금액만 병원 계좌로 송금하거나 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유했으나, 조합원은 계속해서 현금 직접 인출을 고집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A씨는 최근 빈발하는 기관 사칭 및 투자 사기 사례를 차분히 설명하며 추가 인출을 중단시켰고, 즉시 인근 지구대에 경찰관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A씨는 금융사기 예방 영상을 보여주고 문진표 작성을 도우며 외부로부터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는지 거듭 확인했다. 처음에는 연락받은 사실이 없다던 조합원은 경찰관의 세심한 확인 과정 끝에 "동사무소를 사칭한 제3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조합원은 사칭범의 안내에 따라 현금을 인출해 지정하는 계좌로 입금하려던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판단했으며, 직원의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신고 덕분에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직원 A씨는 "고액 자금을 중도 해지한 뒤 현금을 계속해서 인출하려는 모습이 수상해 사용 목적을 꼼꼼히 확인했다.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이상 거래 징후를 세심하게 살펴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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