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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구 향촌동 예술가들의 이야기, 창작오페라 '코리아 콘체르토'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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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어울아트센터서 쇼케이스…전쟁 속 음악으로 피어난 청춘들의 화합

시리즈 포스터(코리아 콘체르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시리즈 포스터(코리아 콘체르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코리아 콘체르토 쇼케이스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코리아 콘체르토 쇼케이스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1950년대 대구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오페라 무대로 되살아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창작오페라 '코리아 콘체르토'를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2024년 창작오페라 소재 공모를 통해 발굴한 작품으로, 완성작에 앞서 쇼케이스 형태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953년 미국 음악잡지 '에튀드(Etude)'가 전쟁 중에도 음악의 울림을 이어가던 대구 향촌동 르네쌍스 음악감상실을 취재하고, 그 현장을 '코리아 콘체르토'라고 표현한 실제 역사에서 출발했다.

1950년대 피난 수도 대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상처와 갈등을 지닌 청년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조화를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 소녀의 비극적인 삶이 작곡가의 영감이 돼 협주곡으로 승화되는 이야기도 담았다. 향촌동과 청라언덕, 수성못, 대구공화당 등 대구의 역사적 공간을 무대의 배경으로 삼아 지역의 음악적 정체성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완성작 개발 과정의 쇼케이스지만, 정교한 무대 연출을 더해 작품의 서사를 구현한다. 별도의 마이크나 특수 음향 장치 없이 성악가들의 육성과 피아노 한 대로 무대를 채워 음악과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도록 했다.

작곡은 김성재, 대본은 최현묵이 맡았다. 박준성 지휘자와 이범로 연출가가 참여하며, 테너 최요섭과 소프라노 김혜현·이주희, 바리톤 허호 등 성악가들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약 90분간 공연을 펼친다.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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