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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양우혁·김민규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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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준수한 공수활약 보이며 주력으로 성장
양우혁, 대담한 플레이로 '게임 체인저' 역할 톡톡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왼쪽)와 양우혁.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왼쪽)와 양우혁. KBL 제공

갓 신인으로 데뷔했을 때보다 2년차 때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두고 '소포모어 징크스'라 부른다. 하지만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양우혁과 김민규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 19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대104로 패배했다. 공수 양면으로 무너지면서 26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패배했지만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던 건 외국인 선수 2명(케베 알루마, 라건아) 외에 양우혁과 김민규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팀 패배에 묻히긴 했지만 김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만들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4점씩 올린 바 있는 김민규는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특히 지난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덩크 3개를 꽂아넣은 건 국내 선수의 보기드문 플레이라는 평가가 높았다. 여기에 상대방 외국인 선수 수비까지 맡으며 팀 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가 지난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가 지난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KBL 제공

김민규는 최근 강혁 감독이 선발 자원으로 자주 기용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앞선 수비도 할 수 있고, 신장이 좋기 때문에 속공도 달려주면 도움이 된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아질 선수라고 생각해서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가스공사에 선발된 양우혁도 경기의 흐름을 가스공사로 돌리는 결정적 기회를 만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몸을 키우며 소년의 티를 벗기 시작한 양우혁은 상대 팀의 파울 유도와 더불어 3점슛을 포함한 외곽 슛으로 상대방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양우혁 또한 지난 DB전까지 3경기 연속 10점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혁 감독은 "우리 팀에서 심장이 가장 큰 선수"라며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어주고 파울을 유도하는 능력까지 생기며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양우혁이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양우혁이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올 시즌 시작 후 3연패 할 때는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지만 이를 깬 건 지난 시즌 입단한 신예, 양우혁과 김민규의 활약이었다. 가스공사 내 국내선수 중 김민규와 양우혁의 출전시간이 각각 1, 2위를 기록할 만큼 이제는 팀의 주축이 됐다.

가스공사는 DB전의 대패를 극복하고 오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현재 리그 1위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붙는다. 두 신예가 5연승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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