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에서 키미 K3 모델 개발에 참여한 17세 천재 연구원 천광위가 구글 전 수석과학자 제프 딘이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루프에 합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AI 인재 이직 동향을 추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아퍼 그록'은 천광위가 디스커버리루프에 입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천광위는 아직 자신의 다음 직장에 대해 직접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디스커버리루프 측은 개인적 문제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루프는 구글 최고과학자 출신 제프 딘이 구글을 떠나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상지 게마왓·쿽 르·오리올 비냘스 등 구글 출신 연구원 3명이 공동창업자로 함께했으며, 지난 8월 5일 창업이 공식 발표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창립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는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회사의 목표는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 자동화다. 실험 설계·수행·분석을 AI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프 딘은 회사의 업무가 AI의 재귀적 자기개선(RSI)을 달성하려는 노력과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제품 출시 전 단계지만, 기업 가치 500억 달러(약 66조원)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모색 중이다.
2009년생인 천광위는 지난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문샷AI 퇴사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당시 16살이던 나를 믿고 채용해준 데 대해 특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천광위는 지난해 11월부터 문샷의 키미 팀에서 머신러닝 연구원으로 일했다. 키미 K3의 기반 아키텍처 연구개발에 깊이 참여했으며, 지난 3월에는 문샷 핵심 연구원과 함께 키미 기술보고서 '어텐션 레지듀얼'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문샷은 지난 7월 2조 80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급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며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례적으로 문샷에 합류한 천광위는 법적으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부모, 회사 측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인턴 자격으로 입사했다. 지난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큼, 문샷 퇴사 후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천광위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한 연구원이 댓글로 입사를 제안하자 천광위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답해 앤트로픽 이직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천광위는 앤트로픽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리 없다"고 부인했다.
디스커버리루프 합류 여부는 천광위 본인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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