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일 서울 성동구 뉴로메카 사옥에서 상업용 빌딩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 파트너스 데이 'SIGNAL 2026'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상업용 빌딩의 인공지능 전환(AX) 방향을 공유하고 빌딩 소유주와 자산운용사, 임차기업, 기술 솔루션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인드는 삼성물산이 2024년 10월 선보인 상업용 스마트 빌딩 플랫폼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공간 제어·리포팅, 3D 디지털 트윈, 스마트 모바일 출입·주차, 클라우드 기반 임대·에너지 관리 등 빌딩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행사에서 바인드의 데이터 융합 구조를 집중 소개했다. 바인드의 핵심은 설비와 에너지, 출입, 공간 이용 등 여러 영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있다. 전력 사용량과 출입 기록을 함께 분석하면 실제 공간 이용 여부와 에너지 소비를 비교해 불필요한 공실 점유나 에너지 낭비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술기업이 늘수록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와 정밀도가 높아지는 구조인 만큼 솔루션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각 분야 솔루션 업체의 기술을 바인드와 연결해 파트너사는 적용처를 확대하고, 빌딩 소유자와 임차기업은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협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미래 건설업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삶의 모든 영역을 잇는 공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인드는 출시 이후 파트너십을 꾸준히 늘려왔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에이전틱 AI 기반 스마트 빌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은 라이너의 AI 기술을 바인드에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빌딩 운영 리포트 자동 생성,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위한 근거 분석, 임대 전략 수립 지원 등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뉴로메카와 삼성물산은 스스로 다양한 요소를 인식·제어·대응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건물 구현에도 손잡았다. 이번 파트너스 데이 행사 장소로 뉴로메카 사옥을 택한 것도 이 같은 협력 관계를 반영한다.
스마트빌딩 플랫폼 시장은 건설사들이 시공 이후 운영·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흐름 속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바인드를 앞세워 기술 파트너 생태계를 키우는 방식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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