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명절 기간 집중됐던 소비가 줄어든 데다 본격적인 가을 추수철을 맞아 농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곡물과 채소, 축산물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2026년 10월 KPI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로 이어진 연휴 이후 소비 둔화와 공급 여건 개선이 맞물리면서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곡물류는 가을 추수철을 맞아 햇곡물 출하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햇찹쌀과 일반미, 흑미, 참깨 등 주요 품목이 공급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적두 역시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채소류도 연휴 이후 소비가 줄어든 데다 기온 하락과 안정적인 기상 여건으로 생육 환경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축산물 역시 명절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수산물은 가을 제철을 맞은 새우와 수꽃게의 가격 변동이 두드러졌다. 연휴 기간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후 수요가 줄고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구와 생태도 출하되기 시작했다.
과일류에서는 단감과 감귤이 새롭게 매대에 등장한 반면 제철이 지난 복숭아는 자취를 감췄다. 수박은 노지 재배에서 시설 재배로 전환되면서 생산·관리 비용이 늘고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실속형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라면과 즉석밥, 냉동식품 등 간편식과 과자·음료 등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생활용품 역시 대용량 상품과 균일가 판매, 품목별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햇곡물과 제철 농산물 출하가 이어지고 기상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농산물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할인 행사와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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