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이 은빛 억새로 절정의 가을을 맞고 있다.
합천군이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여는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는 폐막을 사흘 앞두고 있다. 군은 10월 중순 무렵을 억새의 절정기로 내다봤다.
황매산은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걸친 해발 1,113m 산이다. 해발 850m 정상 주차장까지 차로 오를 수 있고, 억새 군락지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이다.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져 등산에 서툰 이도 억새밭을 둘러볼 수 있다.
황매산은 1983년 합천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억새 군락지로 이름을 알렸다. 억새밭은 1980년대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조성된 목장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축제 때는 약 60ha 규모의 군락지가 은빛으로 펼쳐졌고, 억새는 9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축제 기간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 제4회 축제에는 잦은 비에도 9일간 6만여 명이 찾았다. 합천군은 억새 개화기간 전체로는 14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억새밭 사진 명소로는 BT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별빛언덕과 산불감시초소 전망데크가 꼽힌다. 정상 주차장에서 가까운 군락지는 방송 촬영지로도 각광받아 왔다.
황매산 정상 아래 해발 800~1000m에 펼쳐진 억새평원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 바다처럼 일렁인다.
봄이면 철쭉 군락이 산자락을 붉게 물들이고, 가을이면 억새가 능선을 은빛으로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된다.
장애인·70세 이상·임산부와 동반 보호자 1명은 평일 현장 선착순으로 나눔카트 투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숲해설가와 산길을 걷는 도슨트 투어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예년 기준으로 억새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대규모로 펼쳐진다.
개화 상태는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의 개화현황 게시판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합천군은 봄 철쭉, 여름 목수국, 가을 억새, 겨울 설경으로 황매산을 사계절 관광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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