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설'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최근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최고위원 공개 회의에서 친명계와 친청계가 조사 결과에 대한 처리 방식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친청계)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께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근거도 공개하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때"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근거가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언은 명백한 개입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이번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김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조사 결과와 근거를 공개해 해당 의혹을 빨리 종결지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해당 조사를 총괄한 친명계 박성원 최고위원(TF 단장)은 "공개하겠다. 소통관(기자회견장)에서 공개발표하겠다. TF 단장으로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발끈했다.
이날 감정 대립으로 치닫으며 사태가 심상찮음을 감지한 당 지도부는 박 최고위원을 진정시켜 일단 발표는 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자체 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김 대표 또한 공개적으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해 친청계가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라"면서 전면적 대응에 나서면서 내홍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고위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해 신중 접근하기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친청계는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보고 빨리 공개하라며 당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어 당분간 '명청 대전'(친명계 vs 친청계)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사한 내용을 있는 그로 공개하면 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치하면 된다. 싸우지 말라"고 적었고, 최민희 최고위원 또한 "개인적으로 저는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입당 시기 등이 낱낱이 공개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3자 비밀연합의 근거도 있으면 제시하고 없으면 없다고 사실대로 밝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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