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29% 넘게 증가한 가운데, 교통사고 취약 요인을 진단하고 사고 감소 방안을 찾기 위해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는 26일 엑스코에서 '대구 교통사고 취약 요인 진단과 사고 감소 방안'을 주제로 '2026년 제12회 민·관·학·연 교통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권오훈 계명대 부교수가 '데이터가 묻고 AI가 답하다. 대구 시민 체감형 생활교통 안전 설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권 부교수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AI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사후 수습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AI 스마트 횡단보도', 'AI 스마트 교차로 및 도로 위험 탐지' 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창식 한국도로교통공단 부장은 '대구 지역 교통사고 현황과 주요 안전 취약 요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부장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예년보다 늘었다. 특히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했으며, 이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과 거의 비례한다"며 "교통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명보다 14명(29.2%) 증가했다. 2024년 같은 기간 사망자 59명과 비교해도 3명 늘었다. 사망사고 발생 건수 역시 올해 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보다 11건 증가했다.
주재홍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위원은 교통사고 취약 요인과 관련해 이륜차와 화물차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정책을 제언했다. 특히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 수칙 준수와 화물차의 과적·졸음운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황정훈 사단법인 미래도시 교통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의 과제'를 주제로 고령 운전자 사고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령은 관리 대상 선별에 활용하되, 기능과 인지 능력, 실제 운전 능력을 별도로 평가해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교통안전 정책 수립과 관련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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