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로보아이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며 건설현장 자율시공 로봇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투자 유치와 상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고위험 건설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의 현장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로보아이는 교보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및 지정자문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연내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억~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는 500억~600억원이다. 내년에는 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2028년에는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피지컬 AI 기반 내화뿜칠 자율시공 로봇'이다. 내화뿜칠은 화재 때 철골 구조물로 전달되는 열을 늦추기 위해 표면에 내화재를 분사하는 공정이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데다 분진 노출과 반복 작업에 따른 신체 부담이 크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시공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로보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에 작업환경 인식, 경로 생성, 로봇 작업 제어 기술을 결합해 이 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H형강 등 철골 구조물의 형상과 현장 조건에 맞춰 분사 경로와 로봇 자세를 제어하고, 내화재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해 도포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현장 검증을 통해 작업 효율과 시공 품질, 운용 안정성을 확인한 뒤 초기 공급과 후속 수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철골 구조물의 내화피복이 필요한 건설사와 전문 시공업체를 주요 수요처로 삼고, 작업자의 위험 노출과 숙련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등 수요기업과 함께 용접·도장·내화뿜칠 고소작업을 로봇과 확장현실(XR) 기술로 자동화·원격화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건설 외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의 생산공정 로봇 자동화와 함께 한국중부발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열폭주 조기탐지·초동대응 로봇의 현장 적용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선그룹과 삭도시설 검사로봇의 성능 검증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을 추진하고, 연말 현지 실증을 거쳐 상용화 계약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영 로보아이 대표는 "건설 특화 로봇 상용화를 위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내화뿜칠 자율시공 로봇의 현장 공급과 후속 수주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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