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은 오랫동안 부산 경제를 떠받쳐온 산업지역이었지만 주민들은 교통과 환경, 녹지 부족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해 왔습니다. 이제는 산업 발전의 성과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제2부의장은 사상 지역의 산업 전환이 공장과 도로를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와 낙동강 국가정원, 사상~하단선 등 지역 사업을 하나의 생활권 변화로 연결해 주민이 일상에서 달라진 점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부의장은 사상드림스마트시티를 과거 부산 산업화를 이끈 사상공업지역을 첨단산업과 주거·문화·행정 기능이 어우러진 서부산 중심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설명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을 비롯해 도로와 공원, 주차장, 산업지원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 변화가 주민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기존 업체와 노동자가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일도 과제로 꼽았다. 이전이 불가피한 업체에는 적정한 이전부지와 금융·임대 지원을 제공하고, 기존 자리에 남는 기업에는 스마트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개선을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노동자에게는 새 산업구조에 적응할 수 있는 직무전환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일자리도 산업 전환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부산에서 공부한 청년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부산의 미래산업을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상을 비롯한 서부산 제조업의 디지털·첨단산업 전환을 지원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교통 개선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변화의 한 축이다. 윤 부의장은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반복된 만큼 공정률과 지반 조사 결과, 위험 구간, 사고 후 조치 등을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공사 완료 시점뿐 아니라 매일 오가는 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2027년 4월 일부 구간 우선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지만 사상~강서금호 구간은 개통 대상에서 빠져 있다. 윤 부의장은 해당 구간을 연결할 셔틀버스 대책이 이용객의 환승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부산시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국가정원 조성에 대해서는 시민이 찾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려면 홍수기 안전대책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수에 대응할 수 있는 식재와 시설계획, 신속한 통제·대피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복지 현안에서는 장애인복지관 저소득 이용자 무료급식 지원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예산을 확보해 2024년부터 부산지역 장애인복지관 17곳에서 저소득 장애인 약 600명이 무료급식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초다자녀가정 지원은 제도적 근거를 만들었지만 사업 예산까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과제로 꼽았다.
윤 부의장은 "지역의 큰 사업들을 각각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권 변화로 연결해야 한다"며 "산업 발전의 성과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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