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잦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두고 "제발 SNS로 말하는 것 좀 줄이고, 듣는 귀를 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 현안보다 온라인상 논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 직접 대응하는 행태도 문제 삼았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올린 글이 145건이라고 한다"며 "국정운영이 아니고 실시간 댓글 팀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열정이 국정 현안에 쓰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이 대통령이 정책 현안에 대한 해명과 반박, 상대방을 겨냥한 비판을 SNS에 잇달아 게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야당뿐 아니라 검찰개혁 문제 등을 놓고 자신의 지지층과도 온라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며 "전 국민하고 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 기사를 SNS에 공유하는 행태를 문제 삼았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을 비판한 언론 보도에 정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기사 제목이 바뀐 뒤에도 편집 경위를 따져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비판적인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지지층에 좌표를 찍고 있다"며 "최고 권력자가 언론사 편집까지 문제 삼는 일을 언론 길들이기 말고 무엇이라 부르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격려하는 '리트윗'을 부탁한 사례도 문제삼았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소통 대상으로 언급한 '여러분'은 국민 전체인가 특정 지지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판 기사를 지지층에게 공유하는 일부터 멈추라"며 정책 설명은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진행하고, 언론 보도에 이견이 있다면 정정보도 청구 등 정해진 절차로 대응하라는 취지로 요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성호 의원과 박지원 의원 등 여권 인사들까지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내놓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편 가르기에만 몰두하니 온 나라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잠 좀 주무셨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처신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 것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하늘이 내려준 시간인데 그 소중한 대통령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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