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당내 통합'을 당부하고 있지만, 여권의 내부 분열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시민 작가 등 구주류의 대통령 흔들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신천지 집단 가입 논란 등을 놓고 계파 갈등의 뇌관이 산적해 있어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당내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당내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개혁 추진과 민생 개선, 통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유 작가가 자신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저격한 것을 비롯해 최근 여권의 내부 총질이 심각한 상황에서 당내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의지와는 달리 당내 갈등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당장 조 대법원장 탄핵 문제를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엇박자가 나고 있는 양상이다.
유시민·김어준으로 대표되는 구주류와 강경파들은 조 대법원장 즉각 탄핵을 외치지만, 김민석 대표 등 당권파는 "국정조사가 우선"이라며 속도 조절을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의원총회까지 열어 선(先)국정조사론으로 결론을 냈으나, 당 안팎으로는 이미 조 대법원장을 탄핵할 사유가 충분하다는 의견과 국정조사를 해도 마땅한 탄핵 사유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 등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결국 김 대표가 조 대법원장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면 구주류 등 강경파와 강대강 대치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천지 교인 가입 의혹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명청대전'의 뇌관으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자체 조사 결과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정황이 있다고 밝혔는데, 정청래 전 대표 등 친청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까지 나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나서자, 정 전 대표 등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며 맞서고 있다. 당권파는 조사 결과를 비공개 의원총회 등으로 공유하자는 입장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때야 모두가 친명(이재명)을 참칭했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 장악력이 약해지자 구주류 등이 이 기회에 완전히 힘을 빼놓으려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더 흔들리면 여권 내 계파 갈등은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결국 골프 쳤다는 소리 아닌가"…野, 김혜경 의혹에 특별감찰관 조사 요구
전역모 논란에 결국 '군면제' 중단되나?…예체능 軍 특례 감축 추진
"외국인 노동자 '송금 기계' 폄훼" 말나온 李 발언…통계 보니 "절반 이상 해외로"
강신철 "북한과 전쟁나면 미군은 믿을 수 있나"…전작권 전환 놓고 설전
주진우 "대구 붕괴사고 날 김혜경 여사 골프 예약…부부 골프 중독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