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45(이하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2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1년 가까이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제 남은 시간도 얼마 없다.
동행복권이 공개한 '만기도래 90일 이내 미지급당첨금 현황'(10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제1196회 로또 1등 당첨금 20억162만7550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제1196회 추첨일은 2025년 11월 1일이다. 미수령 1등 당첨복권의 당첨지역은 경기도로 안내돼 있다.
당시 경기 지역에서는 1등 당첨 판매점이 2곳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와 김포시가 소재지로, 두 곳 모두 자동 선택 당첨이었다. 다만 두 판매점 가운데 어느 곳에서 판매된 당첨복권이 아직 미수령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당첨금의 지급기한은 오는 11월 2일까지다. 지급기한 내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20억162만7550원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1등 당첨금 20억162만원…11월2일 지나면 복권기금으로
로또 당첨금 지급기한은 해당 회차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기한 마지막 날이 토·일요일이나 은행 영업일이 아닌 경우 다음 은행 영업일까지 연장된다. 1196회 당첨금의 지급기한이 추첨 1년 뒤인 11월 1일이 아니라 월요일인 11월 2일로 잡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당첨자가 당첨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돈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같은 회차 2등도 2명 미수령…5300만원씩
1196회에는 1등뿐 아니라 2등 미지급 당첨금도 남아 있다. 서울과 충남에서 각각 나온 2등 당첨금 5323만4776원씩 2건이다. 두 건을 합치면 1억646만9552원이다. 이들 역시 지급기한은 11월 2일이다.
3등에서는 27건, 총 4762만4220원이 미지급 상태다. 4등은 3131건, 1억5655만원, 5등은 무려 13만817건으로 총 6억5408만5000원이 아직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196회에서만 미지급 상태로 남아 있는 당첨금은 모두 29억6635만6322원이다.
물론 4·5등은 지급기한이 가까워질수록 상당수가 추가로 수령될 수 있다. 하지만 무려 1년 가까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20억원짜리 1등 당첨복권 1장의 존재감이 단연 복권 마니아들의 눈길을 모은다.
◆1등 미수령 또 있다…12월엔 13억6806만원 만료
1196회가 끝이 아니다.
2025년 12월 20일 추첨한 제1203회에서도 1등 당첨금 13억6806만733원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당첨지역은 경기이며 지급기한은 올해 12월 21일이다.
당시 경기지역에서는 1등 당첨복권이 모두 6게임 나왔다. 경기 화성시 한 곳 판매업소에서 수동 3게임이 당첨됐고, 경기 의정부시·수원시·군포시에서 각각 자동 1게임씩 당첨됐다.
다만, 어느 판매점에서 나온 복권이 미수령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참고로 수동 3게임 당첨 화성시 소재 판매업소는 10개월 뒤인 최근(10월 24일) 추첨 제1247회에서도 똑같은 수동 1등 복권 3장 당첨 사례가 작성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203회는 경기와 충남에서 나온 2등 당첨금 4057만8073원씩 2건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차 전체 미지급당첨금은 현재 24억1874만3755원이다.
◆왜 1등을 맞고도 20억원을 안 찾아갈까
1등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복권을 산 뒤 당첨번호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당첨 사실을 모른 채 복권을 버렸을 수 있다. 복권을 분실했거나 구매 사실 자체를 잊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사례가 끊이지 않는듯 로또는 소액 당첨뿐 아니라 수십억원의 1등 당첨금조차 매년 미수령 사례가 발생한다. 실물로 구매한 로또의 경우 당첨금 수령에는 실제 당첨복권이 필요하다. 복권을 잃어버리면 자신이 구매자였다는 사실만으로는 당첨금을 받을 수 없다.
◆설 연휴가 살린 12억원 수령?…원래 기한 넘긴 뒤 극적으로 찾아가
실제로 지급기한 막판에 1등 당첨자가 나타난 사례도 있다.
2025년 2월 15일 추첨된 제1159회 로또에서는 1등 당첨자 1명이 당첨금 12억8485만원을 거의 1년 동안 찾아가지 않았다.
당초 지급기한은 2026년 2월 16일까지였다. 그러나 설 연휴와 겹치면서 다음 은행 영업일인 2월 19일까지로 지급기한이 연장됐다.
특히 2월 18일까지도 해당 당첨금은 미수령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첨자는 지급기한 만료 직전에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당첨금을 수령했다.
결과적으로 설 연휴로 지급기한이 연장되지 않았다면 12억8485만원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었던 사례다. 해당 복권은 서울 강북구 소재 판매점에서 판매된 수동 1등 복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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