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4차전에서 KIA는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관중 1만8900명이 입장한 이날 경기에서 김도영의 발과 주루 센스가 결정적이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2회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올렸다. KIA는 4회말 김도영의 2루타와 한준수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플레이오프 2호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7회말 3점을 뽑아 4-2로 역전했다. 김도영이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3루에서 한준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렸다.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1 동점과 2-2 동점 득점 모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해냈다. 김도영은 타격뿐 아니라 주루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단타를 치고도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파고들었고, 상대 수비의 실책이 나왔을 때는 전력 질주해 단숨에 득점권을 만들었다.
한준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2득점, 김선빈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전날 3차전 패배에 대해 "카스트로에게 연결해주자는 생각으로 짧은 걸 치려고 노렸다. 결과적으로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출루 때마다 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2·3차전을 연달아 지다 보니 분위기가 처진 감은 있었다. 제가 출루했을 때 좀 더 액션을 크게 해서 사기를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카스트로 선수가 적시타를 쳐서 그 이닝에 꺼져있던 불이 다시 켜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날 김도영은 기존 중심 타선이 아닌 2번 타순에 배치됐다. 4회와 7회 각각 한준수,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모두 홈을 밟으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차전을 통해 효과를 본 '김도영 2번' 카드를 5차전에서도 유지할 뜻을 밝혔다.
김도영도 2번 타순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번에서 치니 더 빨리 타순이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고 타석에 자주 들어서서 좋았다"며 "출루해서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이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이제 날이 추워져서 빨간 유니폼이 너무 얇기도 하고, 요즘은 진짜 패딩을 입어야 될 날씨"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는 그냥 따뜻하게 입고 오시면 좋겠다. 특히 목을 따뜻하게 해야 크게 응원해주실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도영은 "광주에서 남의 잔치를 보고 싶지 않았다. 5차전까지 가게 된 이상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 선발 네일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고, 조상우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상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5차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댓글 많은 뉴스
전역모 논란에 결국 '군면제' 중단되나?…예체능 軍 특례 감축 추진
"외국인 노동자 '송금 기계' 폄훼" 말나온 李 발언…통계 보니 "절반 이상 해외로"
추경호 대구시장 "지역 변압기로 호남 팹 지원 중단하라"
박지원 "민주당 지금 잘하고 있어요"…김어준 "아니요" 즉각 반박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결국 입 열었다…"박정희 배후 설정 한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