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둘러싼 야권 비판에 대응하며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대통령은 품격 있는 언어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31일 오후 2시 51분쯤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품격 있는 언어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근래에 대통령 발언이 거칠어지고, 품격 있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어떻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나"라며 "설사 섭섭하고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李 "돼지눈에는 돼지만"…해외순방 비판에 반박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엑스, 구 트위터)에 야권에서 제기된 잦은 해외순방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 업무 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와 김혜경 여사의 동행 등을 거론하며 외유를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상외교 수요가 늘었고 영부인 동행 역시 정상외교의 관행이라며 반박했다.
◆성일종 "외유 자제가 어떻게 돼지의 요구인가"
성일종 의원은 이 가운데 '돼지'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성일종 의원은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하는데 돼지나 고양이도 밥주는 주인을 알아보고 따른다"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야당의 비판은 국민의 비판"이라고 강조, "나라에 쌓인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외교·안보를 비롯해 주택과 주식 문제까지 서민의 삶이 무너진 상황에서 외유 자제가 어떻게 돼지의 요구인가"라고 재차 반문하면서 야권의 해외순방 비판 역시 정부가 들어야 할 정치적 견제라는 취지의 견해를 폈다.
그러면서 글을 "대통령이 품격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키겠나"라는 문장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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