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특화작목에 농업 신기술을 접목한 결과 생산량은 늘고 노동시간은 크게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
2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김천 양파특구에서는 재배 과정에 기계화·생력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량을 1.5배 수준으로 높이고 노동시간을 57% 이상 단축했다.
김천 양파특구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플러그육묘 기술과 깊이거름주기, 대면적 관수시스템을 결합한 재배모델을 적용한 결과 10a당 양파 생산량은 기존 6천684㎏에서 9천983㎏으로 49.4% 증가했다. 같은 면적의 노동시간은 107.8시간에서 46.1시간으로 57.2% 감소했다.
이번 기술은 기계정식에 적합한 우량묘를 균일하게 생산하고, 뿌리 주변에 비료를 공급하는 한편 넓은 재배면적의 물관리를 효율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의 양파 재배면적은 2천225㏊로 전국의 13.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김천에서는 604개 농가가 318㏊에서 연간 약 2만1천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양파 파종·정식 기계화율은 22.7%, 수확 기계화율은 31.4%에 그쳐 인력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김천시는 2024년 20㏊였던 양파 기계화 재배면적을 2028년까지 104㏊로 5.2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2024년부터 추진 중인 특화작목특구 사업의 하나다. 농가 소득 두 배를 목표로 생산성 향상, 생력화 기술, 품질 고급화 등 3개 유형에 걸쳐 12개 작목별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 모델은 문경 오미자와 경산 복숭아, 영양 고추, 칠곡 참외에 적용됐다. 생력화 기술은 김천 양파를 비롯해 상주 포도, 의성 자두, 고령 딸기에서 추진되고 있다. 포항 아열대작물과 경주 체리, 구미 멜론, 울진 버섯은 2027년까지 품질 고급화 모델을 적용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기계화율이 낮은 파종·정식과 수확 작업을 중심으로 신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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