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내년 8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 개관을 앞두고 정주 여건 정비부터 숙박 확충, 국제행사 유치까지 방문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포항시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엑스 건립 현황과 마이스·축제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옛 캠프리비 부지에 2천246억원을 들여 짓는 포엑스는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6만2천109㎡)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후 8월 문을 연다. 설계 변경으로 전시장 안에 4천500석 규모의 공연장도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주거지·학교 옆에 들어서는 만큼 주민 불편과 통학 안전도 손본다. 지난달 1일 꾸려진 '지역상생실무협의체'(16명)가 이달 중 1차 간담회를 열고 교통·소음 등 문제점을 발굴해 내년 1월 예방대책을 세운다. 대형 행사 시 동부초 통학 안전 확보와 주변 상업시설 확충을 위해 교육청·학교 측과 동부초 이전 협의를 추진하며, 북측 노후 주택가도 주민 동의를 거쳐 매입할 계획이다.
숙박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늘린다. 시내 가용 객실이 900실로 국제행사 기준 1천700실가량 부족해 내년부터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개조하는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대형 행사 때는 해상 크루즈도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특급호텔 3곳과 3성급 호텔 1곳 건립을 추진하며 지역 49개사가 참여한 협력체로 상권 소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행사 유치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철강·2차전지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전시·학술대회 70건 중 90%가량 예약을 마쳐 '국제배터리엑스포 포항'과 내년 10월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 세계총회', '2028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밋' 등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지역 축제도 내실을 다지기 위해 '축제 일몰제'와 시민 공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계획 중인 축제 설명도 이날 전했다. 오는 14~15일 '2026 포항해병대문화축제', 19~21일 송도까지 넓힌 '2026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이다. 불빛축제는 줄어든 기업 후원을 보완하고자 내년부터 한화 등과 비용 분담 협의를 강화하며,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제29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이어간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방문이 체류와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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