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벡스코 정전 원인은 통신공사 중 합선…비상발전기 켜졌어도 전력 공급 실패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한국전기안전공사 정밀점검 결과…계전기 2곳 교체·수배전반 19면 조기 교체 추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전경.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통신공사 중 합선으로 26분간 정전이 발생해 전시·학술행사 6건이 차질을 빚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전경.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통신공사 중 합선으로 26분간 정전이 발생해 전시·학술행사 6건이 차질을 빚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발생한 26분간의 정전은 전력 감시시스템 통신공사 중 작업자가 통신선을 고압 선로에 접촉시켜 합선을 일으킨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벡스코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정밀 점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전기설비 감시 시스템에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나타나자 시공업체가 현장 점검에 나섰고, 문에 눌려 손상된 통신선을 발견했다. 작업자가 해당 통신선을 교체하던 중 전기가 흐르는 설비에 접촉해 합선이 발생했다.

정전은 제1전시장과 사무동에 오후 3시 9분께 시작됐다. 26분간 이어지면서 4개 전시 행사와 2개 학술대회가 차질을 빚었고, 배수펌프가 멈추면서 화장실 단수까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비상발전기가 있었음에도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비상발전기 자체는 가동됐지만 합선에 따른 충격으로 발전기 계전기에 오류가 생겨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충격은 한국전력 측 차단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해당 계전기는 지난해 말 정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설비였다.

벡스코는 정전으로 차질을 빚은 행사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벡스코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9월에도 제1전시장 전체에 8분간 정전이 발생해 참가업체의 초음파 장비 등이 고장 났다. 당시에는 내부 시설 문제로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고, 벡스코는 이후 해당 문제를 개선했다. 벡스코는 이번 사고가 그와는 별개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 벡스코는 약 3,000만 원을 들여 계전기 2곳을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으로 잡았던 노후 수배전반 19면의 교체도 앞당기기로 했다. 수배전반은 외부에서 받은 전기를 건물 곳곳에 나눠 보내는 설비로, 교체 비용은 약 12억 원이다.

비상발전기 가동 시스템도 전면 재점검한다. 정전 시 급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UPS(무정전 전원장치) 설치도 검토 중이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을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언급했으나 국민의 삶에 대한 답변...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10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가 매입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88억원과 92억원에 ...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 우선모집 제도와 관련된 갑론을박이 다시 불붙었다. 특히,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을 밝히면서도 거부권을 강조하며 협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