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한 결과에 대해 "특정한 선거 결과가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5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직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중간선거 결과가 한미 관계와 대미 투자, 관세 등에 미칠 영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은 70년 이상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받으면서 굳건히 발전해온 관계"라고 전제한 뒤 "특정한 선거 결과가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번 중간선거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 등을 분석하면서, 미국 행정부·의회 측과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미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양국 간의 합의 사항을 토대로 대미 전략 투자를 지속 추진하되, 개별 사업은 국익 최우선 원칙하에 상업적 합리성과 관련된 절차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미국 중간선거가 의제로 다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회의에서 그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내부 대응 분위기를 묻는 말에 "생각보다 아주 차분하다"며 "여유 있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핵잠수함 관련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안보 협약은 신뢰의 결과이고, 양국의 약속이라 그 부분은 굳건히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양국 간 합의한 상황이 이미 있고 조인트 팩트시트도 있다. 그 안에서 대미 전략 투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개별 사업은 국익과 상업적 합리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도 바뀌지 않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도 지속적 발전을 해야 하니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예의주시하며 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북미 대화를 촉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 51석을 확보하며 개표 당일 안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굳혔고,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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