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노동조합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관할 행정관청인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뒤 수일 내로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구미지청에 '삼성전자 유니온샵 노동조합' 설립신고서가 접수됐다. 구미지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규약 및 결격사유 등 제반 요건을 확인 중이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일 내로 설립신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신고증이 교부되면 신설 노조는 정식으로 '법내노조'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제6노조 설립은 한문석 삼성전자노조 동행 지부장과 윤주용 전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사무국장 등 기존 양대 노조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결성을 주도했다. 새 노조 위원장은 한 지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노조가 구미지청에 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핵심 인사들의 근무지와 주된 사무소(거점)가 구미 관할로 지정돼 구미지청이 접수 및 교부 업무를 맡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5노조),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4노조), 삼성전자 사무직노조(1노조), 삼성전자 구미 네트워크노조(2노조) 등 5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 내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 간 성과급 분배 격차와 교섭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져 왔다.
DS 조합원 비중이 큰 초기업노조가 차기 임금교섭에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는 등 노노(勞勞) 갈등이 이어지자, 양 노조 출신 인사들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독자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사가 다음 달 중순부터 차기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새 노조의 등장이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와 향후 노사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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