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예상 의료비가 뚜렷하게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다만 하루 약 1만1000보를 넘어서면 비용 감소 효과가 더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해외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공립대 연구진은 오사카부의 공식 모바일 건강관리 앱 이용자의 걸음 수 자료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 내역을 결합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SSM-인구보건(SSM—Population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앱에 기록된 실제 걸음 수와 행정기관의 건강보험 자료를 함께 살펴 신체활동량과 의료비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40세 이상 장기 앱 이용자 2만950명이다.
분석 결과, 걷기와 의료비의 연관성은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40~64세 중년층에서는 하루 걸음 수가 증가해도 예상 의료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비교적 평탄한 관계가 관찰됐다. 중년층의 의료비는 걷기 외에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결과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걸음 수에 따른 의료비 차이가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적은 구간에서는 예상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걷는 양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가파르게 낮아졌다. 고령층에서 신체활동량과 예상 의료비 사이의 연관성이 중년층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두 연령대 모두에서 예상 의료비 감소가 둔화하는 지점도 확인했다. 하루 약 1만1000보를 걸었을 때 비용 감소 양상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중년층에서 하루 1만1317보, 고령층에서는 1만612보 수준이었다.
연령에 따라 걸음 수 증가와 의료비 감소 사이의 관계가 달랐지만, 비용 감소가 둔화하는 걸음 수는 두 집단 모두 1만보 안팎으로 비슷했다.
연구진은 분석에 사용한 모델을 바탕으로 연령과 하루 걸음 수에 따른 예상 의료비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도 공개했다. 이용자는 연구에서 다룬 연령 및 걸음 수 범위 안에서 조건을 조합해 예측 의료비와 신뢰구간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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