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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투자 홈런 친 삼성, 그라운드 우승 축포까지… TK 달군 '삼성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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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AI 데이터센터·로봇(RX) 전진기지' 육성 본격화

지난 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열린
지난 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열린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착공을 기원하며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명구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정호진 삼성물산 부사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지역 미래 첨단산업 투자에 화끈하게 재시동을 건 삼성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축포까지 쏘아 올리며 대구·경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글로벌 휴대전화 주력 생산기지로 명성을 떨친 뒤 한동안 대규모 신규 투자가 주춤했으나, 최근 구미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다시 키우고 있다.

8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최근 첫 삽을 뜬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다. 삼성이 발표한 '영남권 60조 원 투자 계획'의 첫 실행 프로젝트로,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4천273억 원을 투입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초기 60MW에서 최대 120MW까지 확장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건립되며, 고성능 GPU 서버의 발열을 잡기 위한 최신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 등이 총집약된다.

특히 구미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속도를 내고 있는 '제조 RX(로보틱스 전환)'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중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의 초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정밀 작업 로봇 AI 학습 등을 지원하며, 단순 모바일 제조 공장을 넘어 그룹의 차세대 피지컬 AI·로봇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기지로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를 다시 뛰게 한 삼성의 통 큰 투자 결단에 이어 야구장에서 승전보까지 울려 퍼지며 지역 사회 전체가 큰 활력을 얻고 있다"며 "삼성의 연이은 대규모 투자가 구미를 글로벌 AI·로봇 첨단산업의 심장부로 도약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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