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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어느 아버지의 죽음' 대구 공연

극단 현대예술극장의 대구초청공연 '어느 아버지의 죽음'이 매일신문주최,분도기획 주관으로 19.20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려진다.현대극의 고전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아서 밀러 원작의 '어느 세일즈맨의죽음'을 극작가 윤대성이 우리의 현실과 정서에 맞도록 재구성한 이 극은 현대사회에서의 가장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내용.나이들어 아버지나 남편으로서의 권위가 퇴색한 가장 한성국. 창업공신인그는 자신이 몸담아온 회사가 2세 경영체제로 들어가면서 퇴직당하고 만다.뚜렷이 내세울 직업조차 없이 방황하는 두아들을 보며 자식들에 대한 기대마저 무너진다. 아버지와 아들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증오하고 갈등한다. 그는가족을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남기는것뿐이라는극단적 생각을 갖게 된다. 이같은 고뇌와 갈등속에서 가장 한성국은 결국 교통사고를 가장, 죽음을 맞는다는 것이 줄거리다.연출은 정일성씨가 맡았다.우리시대의 이상적 아버지상을 갖고 있다는 평을듣고 있는 최불암씨가 부인 김민자씨와 결혼 23년만에 처음으로 한무대에서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들은 서로를 부부로 생각하지 않은채 무대에서 극중 부부로 생각하고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들과 함께 예술원회원이자 전 국립극장장인 장민호씨가 40여년의 연기생활중 처음으로 민간극단에 출연, 연기력을 과시하며 심양홍 이승호 길용우 최상규 차기환씨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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