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의 운영 파행을 규탄하는 집회 열기가 서울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에게 빵과 커피 등을 '선결제'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과거 아이유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팬에게 음식을 대접한 이력이 있는 만큼, 선관위 규탄 집회에도 동일한 행보를 보여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이 같은 요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이다.
6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과 이날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창을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 속 댓글에는 "언니, 잠실 투표소에 커피차 보내주세요", "잠실에 스타벅스 선결제 해주세요", "부정선거 때문에 잠실에 사람들 모였어요. 선결제 해주시나요?", "선관위 시위하는데 선결제 안 하면 모순인 거 알죠" 등의 댓글이 담겼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도 아이유의 SNS게시물에는 "민주시민의 참정권이 박탈된 이번 사태에 분노하시나요", "커피 마시고 싶어요", "잠실 커피차 기대하겠습니다" 등의 댓글이 남겨져 있다.
누리꾼들이 아이유에게 선결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아이유가 약 1년 반 전인 2024년 말,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하는 팬들을 후원하기 위해 각종 음식을 선결제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아이유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번 집회가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시민 결집이라는 맥락에서 탄핵 촉구 집회와 유사성을 가진다고 보고, 관련 요구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예계에 따르면 아이유 외에도 탄핵 정국 당시 선결제를 했던 배우 이동욱, 그룹 소녀시대 유리 등 다른 연예인들 또한 비슷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의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거나 "모든 사안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 것은 폭력적이다"는 등 누리꾼들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이번 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이었던 지난 3일 서울 일부 지역 투표소에선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부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초 집회는 해당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이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며 투표함을 반출하자 개표현장 인근으로 시민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2천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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