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사회학자들은 국가나 계급, 세대간 보혁갈등과 같은 거시적인 주제보다 가족, 사회계층, 도시사회, 종교사회학등 소주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학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도 예상된다.사회학계의 변화기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의 한림대에서 열린한국사회학회(회장 전북대 윤근섭교수) 전기사회학대회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제까지 사회학대회에서는 {6.25전쟁과 한국의 변화}등과 같이 특별한 주제를 갖고 있었으나 올해는 아예 주제없이 9개분과로 분류해서 35명이 주제발표에 나서도록 준비,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후기 사회학대회는 국내사회학자들의 연구결실을 발표하는 장으로, 특별주제를 내건 국내.국제학술대회는 별도로 준비중입니다]
윤근섭회장은 후기사회학대회(12월)외에 {한국사회에 있어서의 지방화와 국제화}(9월3.4일, 전북대), {환경과 발전}(11월)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다.
2백여명의 사회학자들이 참여한 전기사회학대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분과는첫째날의 산업사회학, 사회계급론, 둘째날의 가족및 문화사회학분과를 꼽을수 있다.
지역에서는 계명대 김혜순교수가 {생산과 재생산의 사회이론-마르크시즘과페미니즘}, 경북대 김규원교수가 {자녀 사회화에 나타난 사회계층별 부모가치관 차이}, 계명대강사 강이수씨가 {1930년대 여성노동}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김규원교수의 논문은 자녀사회화에 대한 계층간 위화감과 가치관 차이에대해 연구한 것이다.
올해 사회학대회에서는 종교사회학분과신설이 논의됐고, 사회학자들의 윤리강령 채택은 유보됐다. 종교사회학분과의 신설 거론은 최근 다종교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문제로 인한 가족간 불화.사이비종교의 사회문제화등의 현상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 이론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 보여진다. 종교사회학분과에는 고려대 노길명교수등이 관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의 연구활동, 교수채용의 기준이 될 윤리강령은 일년정도의 여론수렴과정을 더 거친뒤 채택여부를 결정짓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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